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당하고 협박 등 갑질에 시달렸다며 어제 새벽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
서울 강북경찰서는 어제(10일) 새벽 0시 반쯤, 아파트 경비원 A 씨가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
앞서 A 씨는 아파트 주민 B 씨에게 두세 차례 폭행을 당하고, 욕설과 협박 등 갑질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.
A 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21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주차 문제로 B 씨에게 폭행을 당한 뒤 20일 동안 괴롭힘을 당했고, 특히 지난 3일에는 B 씨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.
이후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"경비원에 대한 비상식적 요구는 갑질"이라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.
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B 씨는 사건 경위를 묻는 YTN 취재진에게 잘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.
안윤학 [yhahn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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